[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 지난 5월 주택 압류건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5월 은행에 차압된 주택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9만3777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무불이행과 경매 통보를 포함한 주택압류 신청건수는 전년비 1% 늘어난 32만2920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400개 가구 당 1가구 꼴로 주택압류 신청이 이뤄진 셈이다.5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9.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빚을 갚을 수 없는 주택 소유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리얼티트랙의 릭 샤르가 부사장은 "주택 시장이 위기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6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분기 압류 주택 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2분기 뿐 아니라 올해 안에 주택시장이 나아질 것인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안혜신 기자 ahnhye8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