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 '하반기 세계경제 성장둔화..한국 등 亞지역 투자매력 높아질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7일 주식시장이 3분기까지 오르다 연말께 상승세 둔화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는 1920포인트로 잡았다.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세계경제는 더블딥까지는 아니어도 성장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하반기에도 소비 및 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민간부문 자생력 확보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원·달러 환율은 "한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인도 제고 등을 감안할 때 연말에는 1050원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남유럽발 위기로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유럽연합(EU)의 재정긴축 충격과 민간부문의 디레버리징으로 유로존 경기하강 폭은 올해 기준 -1.0%포인트 내외가 될 것으로 봤다. 강 팀장은 다만 "재정적자가 심각한 국가들은 유로존 내 일부로 국한돼 있고 유로지역이 세계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기여도는 선진국의 9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유럽긴축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하반기 투자전략으로 퀀텀 점프(Quantum Jump, 비약적 성장) 수혜주인 삼성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기아차, 넥센타이어, LG화학,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을 추천했다.설비투자 확대의 후광효과에 노출된 소디프신소재, 심텍, LG이노텍 등 IT 및 자동차 부품주, 한국형 퇴직연금 도입단계로 본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 수혜주인 삼성전자, 현대차, LG, SK텔레콤, KT&G 등 역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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