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의 고령화사회가 큰 경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앙헬 구리아(Gurri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인구 구조 문제가 장차 한국 경제가 떠안을 최대 난제라고 말했을 정도다.실제 OECD가 최근 발표한 통계 연보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에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40%에 육박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올해 11%에서 오는 2050년에는 38.2%로 예상됐을만큼 한국은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이처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후대책과 관련해 연금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수익률이 크지는 않지만 안정적이고 소득공제용 펀드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연금펀드(개인연금+퇴직연금 펀드) 설정액은 2조5215억원으로 전년 말 2조2868억원에 비해 증가했다.이중 개인연금은 전년말 대비 소폭 줄었지만 퇴직연금은 2조원 가까이 늘었다.개인연금의 경우 투자를 원하는 개인들이 각자 알아서 노후를 대비해 돈을 붓는 펀드고 퇴직연금펀드는 회사의 퇴직음에 투자하는 펀드다.대규모 펀드환매에 연금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는 상황. 여기에 소득공제는 덤으로 이뤄진다.납입한 금액의 100%(연 30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특히 종합소득금액에서 법적으로 공제 가능한 금액을 제하고 난 뒤의 금액인 과세표준이 큰 대상자일수록 절세효과가 크다. 이처럼 연금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운용사들도 잇따라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하나대투증권은 고객이 금융상품에 가입한 즉시 연금을 탈 수 있는 '써프라이스 연금형 상품' 2종을 3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써프라이스 즉시 연금 상품은 목돈을 투자하고 매월 연금식으로 지급받는 유형으로 운용자산 및 원금보장 여부에 따라 '하나UBS 실버오토시스템 월분배식 주식혼합형 펀드'와 '하나대투증권 월이자지급식 원금보장형 ELS' 등 두 종류로 판매된다.하나UBS 실버오토시스템 월분배식 주식혼합형 펀드는 연금 개념을 펀드에 도입한 상품으로 투자자는 펀드 가입 후 매월 투자금액의 0.5%를 분배금으로 지급받는다. 만기는 5년 이상 연간 단위로 지정이 가능하며, 해지 및 만기시 잔여 원금과 이익(손실)금을 상환받는다.하나대투 관계자는 "노령화라던지 의학의 발달 등으로 투자자들이 은퇴 후까지 많이들 생각하다 보니 연금상품이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연금펀드 의무가입기간은 최소 10년이다. 연금은 55세부터 5년 이상 1ㆍ3ㆍ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받을 수 있다.하지만 연금펀드에 가입한 후 중도해지하는 경우에는 소득공제를 받은 금액과 발생이익분에 대해 기타소득세(22%)로 과세되며 5년 내 해지하는 경우에는 납입누계액의 2%에 상당하는 해지가산세가 추징된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초희 기자 cho77lov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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