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 1776가구가 통합 리모델링된다. 추진위는 연내 조합을 설립해 내년 중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79~92㎡로 이뤄진 중소형 아파트로 리모델링이 손쉬우며 용적률도 낮아 주택 면적을 약 30% 가량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추가분담금은 약 1억~1억5000만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4일 '느티마을3.4단지 증축리모델링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5일 아파트 소유주를 대상으로 정자동 주택전시관 1층 대강당에서 1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이 자리에서 추진위는 리모델링 추진경과를 보고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소유주 60% 이상 동의서를 확보한다. 이후 시공사 선정 준비 및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연내 리모델링조합 설립을 인가받을 계획이다. 추진위는 중소형 아파트이며 한 층에 4가구로만 구성돼 주택형이 다양한 다른 리모델링 단지와는 달리, 손쉽게 증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추진위는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58.7~67.4㎡(전용)에서 76.3~87.6㎡까지 면적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3,4단지의 용적률은 각각 178.6%, 4단지 180.5%다. 이를 리모델링하면서 전용면적을 30%(232.2%, 234.7%)씩 상향 조정해도 상한선인 280%보다 약 50%포인트 가량 낮다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또 추진위는 지하주차장도 현재 0.6대/가구 수준에서 1.5대/가구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으며 통합방범시스템·주민 편의시설 등도 확충해 주민 주거생활의 질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추진위측는 지난해 12월 소유주 예비설문조사를 실시해 총 가구 기준(설문 미실시 가구 포함) 72%의 높은 리모델링 찬성률을 확인한 바 있어, 조합 설립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아파트가 오래돼 살기에 불편하지만 재건축 연한이 아직 많이 남아 리모델링을 추진한다"며 "주민 동의에 따라 조합이 설립되면 복수의 시공사 선정을 위해 공개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부담할 추가분담금은 약 1억~1억5000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시공사 선정 등의 과정을 통해 정확한 분담금 내역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느티마을 3,4단지는 1994년12월 준공된 아파트로 총 1776가구로 구성됐다. 주택형은 △79㎡(24평,복도식) 118가구 △85㎡(26평) 716가구 △89㎡(27평) 708가구 △92㎡(28평) 234가구 등으로 이뤄졌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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