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자동차, IT 등 증시를 이끌었던 주도주들이 주춤하자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들도 저평가 우량 중소형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상장한 이래 처음으로 분석 자료가 나온 기업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1년만에 다시 분석이 재개된 기업들도 잇따르면서 주가 또한 화답하는 모습이다. 기계설비 업체인 삼익THK에 대한 리포트는 1년 반만에 투자자들을 찾았다.김재범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1일 삼익THK에 대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데다 배당수익 률이 안정적인 점도 긍정적"이라며 국내에는 LM시스템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투자포인트로는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꼽았다. 현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7배 수준에 불과한데다 2005년 이후 평균 배당성향은 25.6% 수준으로 올해 전년수준의 배당을 가정할 경우, 현재가 기준의 배당수익률은 약 3%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이 분석의 영향으로 이날 삼익THK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지난 3월25일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고 처음으로 주식 거래를 재개한 에이스앤파트너스에 대해서도 분석 보고서가 처음으로 제시됐다. 김영주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31일 에이스앤파트너스에 대해 보유자산을 감안할 때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리포트를 내놨다.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8억7000만원, 77억9000만원으로 추정된다"며 "분할합병 이전인 1, 2월 매출은 (구)에이스테크의 기지국 장비 제품 매출이 계상돼 있으나 3월 이후는 지분법 수익과 브랜드 수익, 용역수익, 임대료 수익이 매출의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회사로서 동사의 매출은 특히 자회사들로부터의 지분법 수익에 의존한다"며 "개도국 3G확대와 RRH 신규 사업에 따른 기지국 사업의 성장성으로 에이스테크의 단계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호평에 에이스앤파트너스는 31일 전 거래일 대비 250원(14.88%) 오른 1930원을 기록,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1일에도 주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2000원선을 회복했다.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완구업체에 대한 분석 보고서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박대업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11월30일날 이후 처음으로 손오공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손오공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거가면서 5000원선에 넘어선채 마감했다. 섬유·의류업체 웰크론 또한 지난해 8월20일 이후 리포트가 끊겼다가 새롭게 투자자들에게 선보였다. 최상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1992년 설립된 극세사 가공업체로 극세사 청소용품, 목욕용품, 생활용품 등을 OEM, ODM 방 식으로 유럽 및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용 와이퍼에도 진출했다"며 "향후에는 2차전지 분리막, 산업용 필터에도 진출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 엠피씨와 삼성출판사는 2009년 11월 이후 7개월만에 분석이 재개됐다.구경민 기자 kk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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