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입찰, 절반의 성공 거둬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상가시장도 이젠 ‘할인시대’로 접어들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단지내 상가를 할인해 입찰에 붙였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LH단지내 상가는 상가시장을 주도하던 수익형부동산이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수차례 유찰되면서 새로운 돌파구 모색이 필요한 시점에 다다랐다. LH는 유찰 돌파구로 ‘가격할인’을 내세웠다. ‘상가 할인시대’의 서막을 알린 것이다.그 결과 지난 24~26일 진행된 서울 포함 수도권 가격인하 상가 재분양에서 22개 점포중 59%인 13개가 팔려 나갔다.특히 이번 물량서 종전 예정가격 3억1800만원보다 53%가 할인된 1억5000만원의 예정가격으로 재공급된 고양일산2지구 B1블럭(2단지) 상가는 2억99만9000원에 낙찰됐다.2억2315만원의 예전가격에서 53%의 할인 적용을 받은 의정부 송산 3블럭(3단지) 상가의 경우도 1억500만원의 예정가격 대비 낙찰가률 112%선인 1억1750만원선에서 주인을 찾았다.
반면 각각 47%, 38%의 할인된 예정가격으로 공급된 고양행신2지구 B2블럭(5단지)와 고양일산2지구 B2블록(5단지) 상가는 지난 26일 재입찰서도 유찰됐다.따라서 가격조정(인하) 상가 재입찰서도 유찰된 9개의 상가에 대해서는 현재 선착순 공급중이다.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LH상가는 고정 수요층 확보, 투자 안전성, 적정 공급량의 이점이 강조되면서 거품이 동반된 고가 매입 사례도 많았다”며 “그러나 금번 공급분은 준공이후 물량이라 점포 컨디션을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보니 수익보전이 가능한 가격적 이점이 더해진 입지에 투자수요가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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