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에도 서울 전셋값은 보합세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5개월 만에 상승세에서 보합세로 전환된 이래 2주째다. 전국적으로는 지방지역이 큰 폭으로 올라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청원군(0.9%), 대전중구 (0.8%), 부산 해운대구(0.7%), 마산(0.7%), 대전 유성구(0.6%), 부산 북구(0.6%) 등이다. 먼저 서울은 봄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 중 강북구(0.2%)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가 소폭 감소했으나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대문구(0.2%)는 가재울뉴타운 이주수요, 북아현뉴타운 1~3구역 이주수요와 도심업무지구로의 직장인 수요로 전세수급 불균형을 보이며 6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중 동작구(0.2%)는 매수관망세로 인한 전세 유지수요가 증가하면서 5주 연속 상승했다.강남구(0.2%)는 역세권과 업무지구 인근의 소형 아파트에 직장인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이 몰리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 광명(0.6%)은 보금자리주택 영향으로 인한 전세유지 수요, 서울 도심권으로 출퇴근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소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파주(△0.8%)는 4월 두산위브(668가구) 및 7월 동양엔파트 월드메르디앙(972가구) 등의 입주예정물량 등이 증가하면서 하락했다.과천(△0.2%)은 학군 이사수요 마무리로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을 중심으로 3주 연속 떨어졌다. 부산 해운대구(0.7%)는 올 12월 자생한방병원 부산 해운대점 개원 및 센텀시티 내 영화진흥위원회 등의 영상 관련 IT기업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에 따른 인구유입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구(0.6%)는 화명주공 재건축 이주 수요,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 입점으로 인한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대전 중구(0.8%)는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통이 편리해 유입되는 수요가 많은 태평동을 중심으로 상승 중이다.김해(0.6%)는 창원 제2터널 내년 개통 예정에 따른 인구 유입 등으로 물량부족이 심화되면서 전세가격이 오르는 수순이다. 충청 청원군(0.9%)은 학교, 교육, 편의시설 등의 우수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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