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한국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활동 재개의 첫 공식무대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을 택했다.29일 방송하는 '스타킹' 녹화에서 다행히 예전에 비해 훨씬 평온하고 여유로워진 표정과 더 능숙해진 한국말 실력으로 무대에 선 유진박은 “미국에서도 평소 '스타킹'을 즐겨봤다”며 “'스타킹'의 탤런트 레벨이 너무 높아 1등 하려면 엄청 힘들 것 같다”며 유명인답지 않은 겸손한 출연 소감과 함께 “10년 전에 비해 강호동이 너무 많이 떴다”고 재치 있는 농담도 건넸다.또 그는 '이상형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효리"라고 답하며 “언젠가 꼭 함께 공연하고 싶다”는 유쾌한 희망사항을 고백하기도 했다.이날 유진박은 현악4중주팀 Bond의 ‘explosive'를 바이올린 하나로 완벽 소화해내며, 드럼도 따라잡기 힘든 속주곡 ‘왕벌의비행’ 외 자신의 연주곡인 ‘Winter', ‘Dramatic Punk'등 다양한 곡을 장르를 넘나들며 다이나믹한 연주를 선보였다.유진박은 지난해 모국인 한국에서 소속사의 폭력과 횡포 때문에 세간의 구설수에 휘말려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졌던 비운의 아티스트다.1997년도에 22세 나이로 데뷔, 자신의 자작곡으로 낸 첫 앨범 'The Bridge'로 클래식 앨범으로 유래가 없는 1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이 낳은 최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인 그는 월드스타 바네사메이보다 먼저 일렉트릭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15년 전 이미 퓨전을 시도해 한국 ‘1세대 크로스오버 연주가’. ‘시대를 앞서간 천재’로 꼽힌다. 그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기존 4줄에 비올라 줄이 하나 더 추가돼 낮고 깊은 첼로 느낌의 음색까지 소화하는 세계적으로 드문 바이올린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이 날 '스타킹' 무대에서는 유진 박과 기타리스트 김세황의 '속주 대결’이 사전예고 없이 펼쳐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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