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고부가 선박 LNG-SRV선 건조

27일 명명식 개최··대한민국기술대상 수상냉각수 배출 제로화, 배기가스 92% 감소 등 친환경 기술 총망라

머튼 호그 레이호그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27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LNG-SRV선박 명명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은 27일 거제조선소에서 지난해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한 신개념 선박 액화천연가스-재기화선박(LNG-SRV) 명명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이날 명명식에는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과 발주처인 노르웨이 호그(Hoegh)의 머튼 호그 회장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이번에 건조한 LNG-SRV는 지난 2006년 수주한 동급 액화천연가스(LNG)선보다 1억달러 이상 비싼 2억9000만달러에 수주했으며, LNG를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실어 나르기만 하던 기존 LNG선과 달리 액화된 천연가스를 해상에서 기화시켜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공급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LNG-SRV선의 대모 조엘 블량샤 여사가 27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선박을 ‘GDF SUEZ CAPE ANN호’로 명명하고 있다.<br />

‘지디에프 수에즈 카페 안(GDF SUEZ CAPE ANN)’이라고 명명된 이 선박은 ▲길이 270m, 폭 44m, 높이 26m로 14만5000㎥의 LNG를 한 번에 싣고 19.5노트(36km/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하루에 3만5000㎥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기화능력을 갖췄다.명명식 후 바로 선주사에 인도돼 카리브해 가스전에서 보스턴까지 매년 28회씩 왕복운항하며 향후 40년간 천연가스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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