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감원장 '거시건전성 감독 강화'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외국인 자본유출을 모니터링하는 등 거시건전성 감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KDI 컨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금융감독 방향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금융시스템의 잠재적인 불안요인에 철저히 대비, 위기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에 따른 자산버블 및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 등 불안요인에 대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계대출이나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대해서도 금융시장 전체의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힘쓰는 한편, 대형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검사 강화와 대형 금융그룹의 연계검사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전체의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 금감원장은 "위기 중에도 작년 말 은행 BIS비율이 14%를 상회하는 등 높은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기과정에서 취약점이 드러난 외화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글로벌 국가들의 움직임에 발맞춰 국내 건전성 규제들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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