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배우 전혜진이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블러디 쉐이크'(감독 김지용·제작 PAM코리아미디어)에서 시각장애인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전혜진은 26일 서울 시네씨티에서 열린 '블러디 쉐이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았다"며 "내가 맡은 수경은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꽃가게 운영을 한다. 그래서 안보고 꽃 포장을 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 어려움 외에는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촬영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지용 감독은 수경 캐릭터에 대해 "순수함 그 자체인 인물이다. 인생관이 뚜렷하고 책임감이 강한 여성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전혜진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른 영화에 비해 빨리 진행된 편이긴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도 좀 있었다"며 "사실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익숙한 곳은 보통사람 만큼은 아니어도 익숙하게 잘 다닌다더라. 최대한 과장되지 않게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덧붙여 그는 "촬영을 마친지 좀 시간이 됐지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고 영화제 소식도 간간히 들렸다. 관객분들이 보시고 재미있으면 입소문도 많이 내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전혜진, 성혁 등이 출연하는 영화 '블러디 쉐이크'는 정신연령 5세의 삼촌(금동현 분)과 함께 사는 시각장애인 수경(전혜진 분)이 두 남자, 결벽증 신사(김도용 분)와 소매치기(성혁 분)를 만나면서 참혹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또 정육점 지니(박진희 분)와 마약 중독자 루피(박선애 분) 등은 결말을 알 수 없는 미스테리에 휘말리는 등 관객들은 러닝타임 내내 알 수 없는 공포감에 시달리게 한다.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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