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높인 '테라', 전투본능을 깨운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NHN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포털 '한게임'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퍼블리싱 명가(名家)'라는 확고한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C9', '테라', '워해머온라인', '킹덤언더파이어2' 등 4개의 온라인 대작 게임은 퍼블리싱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한게임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테라
이 가운데 서비스를 시작한 'C9'은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게임은 지난해 64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게임은 올해 나머지 3대 대작게임을 통해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우선 한게임은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와 '워해머 온라인'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그랑에이지', '출조낚시왕' 등 다양한 게임들을 통해 저연령대와 고연령대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시티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차세대 MMORPG'를 표방한 '테라'다. 이 게임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개발기간 3년 이상, 개발비용만 32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특히 특정 대상을 목표로 하지 않고 현실 그대로의 전투를 게임에 옮겨놓은 '논타겟팅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투입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불규칙한 전투 방식으로 전투 패턴을 다양화함으로써 전투에 몰입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광대한 맵을 바탕으로 사람보다 작고 귀여운 몬스터부터 코끼리보다 더 큰 수많은 종류의 몬스터가 등장,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테라'는 지난 3월7일 3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종료하고, 현재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LOST
'워해머 온라인'도 한게임의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25년 전통의 판타지 보드 게임, '워해머'의 방대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한게임은 한글화 작업과 동시에 국내 게이머들이 보다 즐겁게 '워해머 온라인'을 즐길 수 있도록 현지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또한 올해 한게임은 MMOPRG, 1인칭 슈팅(FPS), 웹보드 등 기존 온라인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 층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장르의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별로의 설치를 하지 않고도 즉시 브라우저에서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은 한게임이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하나다. 한게임의 첫 웹게임은 부동산 시뮬레이션 게임 '바이시티'와 전략 시뮬레이션 'L.O.S.T'로, 두 게임 모두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바이시티'는 국내 최초 부동산 시뮬레이션 웹게임으로 실제 부동산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재미를 가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토지를 구매해 다양한 건물을 짓고 일정한 수익을 발생시키는 과정을 기반으로 수익이 생기면 소유 부동산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랑에이지
또한 부동산 매매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고, 현재 자산을 은행 담보로 다른 건물이나 토지를 구입하는 등 실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게임을 할 수 있어 게임의 재미와 동시에 부동산 투자도 배울 수 있다. 한게임은 '바이시티'가 기존 게임 사용자뿐 아니라 부동산에 관심있는 일반 인터넷 이용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D 횡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PRG) '그랑에이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이다. 연내 서비스 예정인 이 게임은 2D 그래픽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손으로 직접 그려 표현한 화려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 스피디한 조작법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 콘솔게임에서나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낚시 게임이라는 장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출조낚시왕'은 8등신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보트에서 낚시를 하는 3D 정통 낚시게임으로 간단한 조작을 통해 낚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즐길수 있다. 한게임측은 온라인게임의 장점과 콘솔게임의 특징을 동시에 구현해 실제 낚시에 가깝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을 통해 사용자들은 세계각지의 유명 낚시터에서 물고기의 반점까지 생생하게 재현된 어종들을 낚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출조낚시왕'은 상반기중 2차 CBT에 돌입할 예정이며, 연내 정식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게임 관계자는 "올해 테라 등 대작 MMORPG를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 명가로 거듭나는 한편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 사용자 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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