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기범 기자]MBC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이 불륜 논란으로 시청자게시판이 후끈 달아올랐다.극중 지원(송선미 분)은 병적인 완벽주의자 명석(정찬 분)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결혼 전 사귄 태환(김정민 분)을 만나 마음의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을 겪는다.급기야 태환은 명석에게 정신적으로 학대당한 지원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지원의 어머니 숙경(양미경 분)에게 무릎을 꿇고 사랑을 허락해달라는 극단적인 모습까지 연출됐다.이에 시청자들은 '명석은 정관수술 했으면서 아이가 없다고 부인만 고생시키는게 어디있냐' '지원을 해방시켜 달라'는 의견과 '이유야 어쨌든 가정있는 여자와 총각사이는 불륜이다' '지원과 태환의 불륜이 정당화 될 순 없다' 등의 의견이 엇갈렸다.송선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이기지못해 식탐증까지 생겨 망가질대로 망가지는 장면, 가족한테도 외면당하는 부분에서는 실제로도 가슴이 아프고, 슬퍼서 많이 울었다"며 "실제로 지원이라면 정말 힘들것 같다. 사람이 살수 있는건 희망이 있기 때문인데 지금의 지원인 살아갈 이유(희망)가 없기 때문에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것 같다.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수도 있을것 같고..아님 좀 더 일찍 적극적으로 행복을 찾도록 애썼을 것 같다"고 밝혔다.또 김정민은 "태환은 지원만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같다. 사랑과 연민의 복합적 감정이지만, 확실히 동정심은 아닌듯하다"며 "만일 실제라면 나중에 평생 후회하느니, 불륜소리를 듣더라도 태환처럼 끝까지 사랑을 지켜줄것 같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제작자인 이관희 감독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아직은 불륜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단계인것 같다. 지원이 끝까지 불륜의 선을 넘지않고,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설정"이라며 "김정수 작가가 목하 고심중이다. 나다니엘 호손의 명작소설 '주홍글씨'처럼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승화시켜나갈수도 있다"고 밝혔다.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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