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벤 버냉키 의장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금융 개혁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은행은 세계 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위해서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버냉키 의장은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미국을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들은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와중에 각국 정부로부터 정치적 압박을 받아왔다. 연준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데 정치적 개입을 물리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를 포함한 재정위기 국가들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후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일본은행 역시 정부로부터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라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한편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단기 전망과 이에 따르는 연준의 통화 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금리 인상과 1조1000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증권의 매각은 연준이 처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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