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돌 맞아 박정원 회장 "더 좋은 기업 만들겠다" 새비전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엔지니어링 기반의 선도 종합 건설사'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이 지난 6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 사보를 통해 제시한 회사의 새로운 미래상이다.박 회장은 "2010년을 새로운 출발점이자 터닝포인트로 삼아 100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질적인 성장을 통해 더 많이 가치를 창출하고 신뢰를 견고히 하는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박 회장은 창업주인 고(故) 연강 박두병 회장의 맏아들인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큰 아들이다. 오너 일가 4세대를 이끄는 맏형으로 지난해 3월 가장 먼저 회장(두산건설)에 선임됐다.새 출발을 선언한 박 회장이 선택한 신성장동력은 '환경ㆍ에너지'와 '철도'다.박 회장은 "범세계적으로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원자력발전, 폐기물 에너지화 등 친환경 발전사업과 수송 효율성이 높은 철도사업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원전시공 분야 진출을 위해 면허라 할 수 있는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다음달 획득하고, 폐기물 에너지화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기술 보유업체와 기술협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철도사업의 경우 단순 시공에 머물지 않고 기 구축한 민자사업 노하우를 발판으로 기획ㆍ설계ㆍ프로젝트 관리 등 사업 전체를 커버하는 '통합철도사업자(Integrated Railway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엔지니어링과 대규모 운영 및 정비(O&M) 등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육성키로 했다.그룹 모토인 '글로벌'도 두산건설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다.박 회장은 "지난 2007년 턴어라운드 전략 수립시 해외시장 진출을 결정하고 사전준비를 해왔다"면서 "지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지점을 개설한데 이어 인도네시아ㆍ베트남ㆍ캄보디아ㆍ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머징 마켓 위주로 진출한다는 '지역전략'과 더불어 철도ㆍ지하철 등 강점 공종에 집중한다는 '공종 전략'을 병행해 성공적인 해외사업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박 회장은 5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의 복지ㆍ교육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일 본사 지하 1층에 기존보다 두 배로 공간을 넓힌 휘트니스센터 오픈을 기해 정규 출퇴근 시간을 30분씩 당겨 '8시 출근, 6시 퇴근'으로 변경했으며, 매월 넷째주 금요일은 오후 5시에 조기 퇴근하는 '해피 데이(Happy Day)'를 신설해 직원들이 업무 외 자기계발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인재육성 계획의 일환으로 구축중인 'e-HRD' 포털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 개개인이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스스로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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