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공포 '블러디 쉐이크' 전혜진, 겁탈 장면도 무리없이 소화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관객들의 심리를 흔들어 놓으며 공포감을 심어줄 영화 ‘블러디 쉐이크’(감독 김지용, 제작 PAM코리아미디어)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 수경 역의 전혜진은 SBS드라마 ‘그대 웃어요’ 촬영에 돌입하기 전 ‘블러디 쉐이크’의 촬영을 마쳤다. 그는 ‘블러디 쉐이크’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며 다중경화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 수경 역을 맡았다.그는 ‘블러디 쉐이크’에서 겁탈 당하는 장면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기도 했다. 그는 영화 촬영을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계산하고 연기한 것은 아니지만 그 순간에 시각 장애인인 여자가 지켜야 할 것을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액션처럼 보이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김지용 감독에 따르면 전혜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연기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배우다.영화에서 우택과 신부, 1인2역을 맡은 김도용은 각종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현재 중부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직까지 맡고 있는 배우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그칠 줄 모르는 연기 열정을 뿜어냈다. 김 감독은 “김 교수님은 영화 촬영 중 실제로 건강이 굉장히 안 좋으셨다. 오로지 연기 열정으로 모든 것을 극복해냈다”면서 “신부가 목을 매는 장면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이 리얼해 내가 모니터를 보면서 박수를 쳤던 적이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실제로 몸이 굉장히 안좋으신 상태였다. 나중에 알고 굉장히 미안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찬우 역의 성혁은 MBC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로 얼굴을 알린 신인배우로 다음 달 19일 첫방송하는 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그가 이번 영화에서 연기한 찬우는 소매치기로 천사 같은 수경을 옆에서 바라보다 서서히 다가가며 파국을 맡는 캐릭터다. 마치 흑기사 같은 찬우 역을 성혁은 깔끔하게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이같은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로 ‘블러디 쉐이크’는 더욱 완성도 높은 심리공포물로 탄생했다. 때문에 오는 5월 27일 개봉 후 관객들이 ‘블러디 쉐이크’에 어떤 평가를 내릴지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블러디 쉐이크’는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문제작으로 꼽히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지난 2009년 영국 필름스톡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관계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고 영화제 관계자는 "지금까지 봐 왔던 아시아영화와는 전혀 다른 한국의 문제작"이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또 지난 3월에는 '2010 홍콩필름아트'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2009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상영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최근영국의 배급업체 Terracotta media와 영국 내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다. 이 배급업체는 영화<똥파리>를 배급했던 회사로도 알려져 있으며,프랑스 배급사에서도 배급 및 프로모션,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 상담중이라고 제작사 관계자가 소식을 전했다.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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