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아덴만에서 우리선박을 보호하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문무대왕함(KDX-Ⅱ.4500t급)이 이번엔 제주해협에서 북한상선 차단에 나선다. 문무대왕함은 충무공 이순신함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된 한국형 스텔스 구축함이다.해군 관계자는 25일 "제주해협에 진입하는 북한 상선을 차단하기 위해 24일부터 해군의 문무대왕함을 투입됐다"면서 "제주 동방에서 북한 선박 진입 여부를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제주도 쪽으로 항해하는 북한선박을 식별하기 위해 해상초계기(P-3C)와 링스 대잠 헬기를 추가로 투입된다. 또 북한 선박이 경고를 무시하고 제주해협에 강제 진입하면 강제 정선 등 차단작전에 들어갈 계획이다.문무대왕함에는 분당 4500발을 쏴 6㎞ 앞으로 다가온 미사일을 명중시킬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인 30㎜ 골키퍼 2문과 32㎞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5인치 함포 1문, 함대함 유도탄인 하푼 8기, 수직발사 함대공 유도탄인 SM-2 32기를 각각 장착하고 있어 대함 대공 대잠수함 작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장병용 개인화기인 K-1, K-2 소총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게다가 최고속도가 29노트(시속 54km)여서 북한 상선을 추격하거나 차단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아울러 함정에 탑재된 대잠헬기는 3시간 가량 공중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 K-6 중기관총 1정과 공대함 유도탄(Sea Skua) 4기, 대잠어뢰(MK44) 1기를 탑재하고 있다.
문무대왕함이 청해부대 1진 임무를 성공리에 종료하고 모항인 부산으로 힘차게 복귀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문무대왕함은 앞서 지난해 9월 14일 국내 최초로 소말리아해역에서 임무를 마치고 186일만에 귀항했다. 당시 청해부대 1진은 작전해역으로 이동한 거리를 포함 총 8만0791km를 항행했다. 지구둘레 두 배에 해당하는 거리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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