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 이창동 감독 금의환향 '내일 봅시다'

[인천공항=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세계적 거장이 된 이창동 감독이 8일 동안의 제 63회 칸 국제 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25일 오후 귀국했다.칸 영화제에서 영화 '시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대한항공 KE 902편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감독은 예정된 루트였던 A 게이트로 걸어 나와 많은 취재진과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청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난 이 감독은 취재진이 갑자기 몰리자 당황한 표정으로 "내일(26일) 기자회견에서 봅시다"라고 말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이날 이 감독은 한 손에 오에 겐자부로의 우울한 얼굴의 아이를 들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이 감독은 '시'의 여주인공 윤정희와 함께 오는 26일 열리는 '시' 각본상 수상을 기념한 공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한편 '시'는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에 이어 이창동 감독이 다섯 번째로 연출한 작품이며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60대 할머니 미자(윤정희 분)가 시 쓰기에 도전하면서 경험하는 일상의 변화와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뤘다.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7년 '밀양'의 전도연에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임혜선 기자 lhsro@사진 이기범 metro8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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