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오만 석유공사 10억$ 유치길 ‘활짝’

송전선로 확보 지원으로 후속투자길 열려…당진 부곡단지에 LNG발전소 8호기까지 건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청지역에 대한 오만 국영석유공사(OOC)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게 됐다.25일 산업계에 따르면 충남도와 투자협정을 맺은 이 회사는 송전선로 확보 등 애로사항이 최근 해결됨에 따라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후속투자 길이 열었다.충남도는 지난 19일 OOC가 당진에 지을 LNG발전소 3호기 공사에 필요한 송전선로 확보를 위해 지식경제부, 한전, 현대제철과의 오랜 협상 끝에 변전소 소유주인 현대제철과 송전선로공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충남도는 2007년 3월 OOC로부터 발전전력 송전을 위해선 345KV의 고압송전선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은 바 있다. OOC가 투자한 1, 2호기의 경우 기존 부곡변전소를 활용할 수 있지만 3호기 이후 생산되는 전력을 보내기 위해선 고압송전선로가 따로 필요해 새 선로를 놓는 안과 현대제철 변전소를 활용하는 안을 놓고 협의해왔다.그러나 걸림돌이 하나 둘 아니었다. 당진군은 지역에 있는 500개가 넘는 철탑으로 주민들 의 재산권 제약이 많아 새 철탑건설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전은 ‘당진군의 철탑건설 수용이 우선’이란 입장이었고 현대제철은 ‘자사 전용변전소의 공동사용보다 한전에서 송전선로를 사주길’ 바랐다. 이처럼 이해관계자들 입장이 맞서 OOC의 외자유치는 더 이상 이뤄지지 못했다.충남도는 이에 따라 투자유치담당관실에 전담팀(TF)을 짜 현대제철, 한전 등과 수차례 협상해 현대제철 송전선로를 쓰는 쪽으로 문제를 풀었다.범정부차원에서도 문제를 풀기 위해 2007년 5월 합동프로젝트팀(충남도,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현대제철 등 12개 기관 및 업체)을 구성, 15차례의 대책회의와 중앙정부건의(8회)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GS그룹과의 합작으로 당진 부곡단지에 LNG발전소를 8호기까지 지을 OOC는 이에 필요한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오만 상공부와 석유가스부가 공동출자한 OOC는 국내?외 에너지관련기업에 투자하는 전문기업이다. 2004년 GS EPS(당시 LG Energy)의 지분 30%를 인수하면서 우리나라에 투자해오고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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