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뉴아웃랜더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국산자동차와 수입자동차간 경계가 서서히 희미해지고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자동차는 감성제품이라는 인식 확산'으로 꼽을 수 있다. 자동차는 이제 생활을 위해 필요한 제품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수입차 시장 확대는 시장 점유율에서 확실하게 나타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6.36%로 지난해 평균 4.94%보다 1.42%포인트 늘었다. 10년 전인 2000년 0.42%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수입차 업계는 향후 10%대 시장 점유율 달성은 이제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다.수입차 업계에서도 이 같은 시장 상황의 변화에 맞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수입차 업계는 전략 차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고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동시에 판매량은 낮아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메르세데스-벤츠다. 벤츠는 지난해 8월 새로운 E클라스를 출시했으며 정식으로 판매된 지 첫 달인 9월에만 942를 팔았다. 이후 벤츠는 6개월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베스트셀링 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이와 함께 벤츠는 올 하반기 SLS AMG를 선보일 예정이다. SLS AMG는 벤츠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걸윙 타입(양쪽 문을 열면 갈매기 날개처럼 위로 접혀 올라가는 차량)의 슈퍼 스포츠카다. 이 차는 벤츠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기술력의 벤츠'를 확실히 보여준다.BMW 역시 지난 4월 뉴 5시리즈 출시 이후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8개월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했으며 하반기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미쓰비시도 아웃랜더 등 기존 차량에 대한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도요타자동차도 최악의 리콜 사태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내 출시 이후 처음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손현진 기자 everwhit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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