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상기자
20대인 김은선 후보.
◆20대 김 후보, “여성의 섬세함으로 지역발전 이끌 것”=김 후보는 사업을 하던 부친을 따라 고교 1학년 때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교에서 경제를 전공한 뒤 4년 전에 돌아왔다. 영어, 중국어에 능통한 그는 귀국 직후부터 쇼핑몰사업에 뛰어들었다. 김 후보가 운영하는 쇼핑몰은 음식과 관련된 것으로 한해 매출액만도 20억~30억원에 이를 정도다. 어릴 때부터 정의감이 남달랐다는 그녀는 오랜 기간 정치에 대한 꿈을 꿔왔다. 김 후보는 젊은 나이에도 참여연대, 동대전 JC, 환경운동국민본부 등에서 활동했으며 세계 효 운동본부 부총재를 맡고 있다. 내세운 공약은 여성만의 섬세함을 살려 대전 동구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것. 그는 “여성으로서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경제학을 전공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 지역 발전을 위한 준비된 시의원 후보다. 동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70대인 곽수천 후보.
◆70대 곽 후보, “오랜 정치경륜, 사회경험 살려 지역발전 이끌겠다”=반면 곽 후보는 대전 동구의회 의원과 3, 4개 대전시의원을 지낸 ‘고참급 정치인’이다. 오랜 정치경륜을 내세워 3선에 도전한 것. 곽 후보는 사회적 기업육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놨다. 또 △종합병원 유치 △동구 재개발사업 추진 △대청호 주변 관광 명소화 △판암 1·2동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빠른 마무리 등을 대표공약으로 내세웠다. 곽 후보는 “나이를 많이 먹은 게 아니라 김 후보가 어리다보니 자꾸 비교되는 것 같다”며 “현직 시의원으로 있을 때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를 관철시키는 등 경험과 경륜이 있어 이를 살려 지역현안 해결은 물론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선거구 유권자들은 ‘패기 있는 젊은 여성후보’와 ‘노련한 어르신 남성후보’의 대결이 재미있다는 분위기다. 나름대로 각자 장점이 있고 내놓은 공약내용도 일리가 있다는 견해여서 6월 2일 선거 때 과연 누구에게 표를 던져야할 지 고민이란 사람이 적잖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