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6.2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여야가 23일 휴일을 맞아 사활을 건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수도권 최대 승부처인 서울지역을 돌며 '표밭 다지기'에 몰입했고, 민주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을 맞아 경남 봉하마을에 내려가 '노풍(盧風)' 확산에 총력전을 벌였다. 중앙선대위원장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역 유세를 시작으로 중구와 종로, 동대문 등 주요 번화가를 돌며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비판하며 '정권 안정론'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경남 함안과 창녕 등을 돌며 지원 유세전를 벌인 뒤,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년 추도식에 참석한다.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빅3 후보들은 이날 광폭 행보를 계속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안성과 평택, 안산 등의 성당과 개신교회를 돌며 기독교 지지를 호소한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로 총집결해 '노무현 정신'을 추모한다.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봉화마을에 내려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밤 늦게 서울광장에서 열린는 노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에 참석한다.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도 이날 오후 인천 주안역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모식에 잇따라 참석하고,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도 경남 김해시 정토원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법회에 참석한 뒤, 봉하마을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자유선진당은 이날 텃밭인 충청권을 공략한다. 이회창 대표는 충남 서천과 보령, 공주 등을 방문해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 중인 정부를 강력 비판하며, 선진당의 압승을 위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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