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프랑스)=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미국의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가 63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인 '시' 윤정희의 연기를 극찬했다. 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의 매기 리는 리뷰를 통해 "윤정희의 연기는 '밀양'에서 전도연이 보여줬던 것만큼 강렬하고 보기 드문 것"이라고 평했다. 리는 '시'를 '밀양'과 비교하며 "두 영화 모두 자신들이 어찌할 수 없는 비극에 의해 엇나간 삶을 살게 되는 모성 캐릭터가 주인공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의 톤과 감정은 매우 고통스러울 정도로 조용하고 스타일 면에서 매우 생략돼 있으며 도적적으로 무책임한 사회에서의 예술의 역할을 탐구하는 방식이 양가적이어서 영화를 이해하기 매우 어렵고 힘들다"고 평했다. 윤정희에 대해서는 "전도연만큼 강렬하고 보기 드문 연기를 보여줬다"며 "15년간 영화계를 떠나 있어서 약간 영화적 매너리즘을 보여주기도 하고 카메라 앞에서 불편한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것이 독특한 캐릭터를 잘 살려낸다"고 칭찬했다.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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