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유럽發 불확실성..10개월래 최저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유럽발 재정적자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장중 10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들이 의견차를 보이며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59달러(2.3%) 하락한 배럴당 6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중 전장 대비 8.1% 하락한 64.2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7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 3일 19개월래 최고치인 87.15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무려 22%나 하락했다. 도이체방크의 아담 지민스키 수석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모두가 한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유가가 20달러나 하락한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발 불확실성에 엇갈린 미국 지표까지 더해지며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미래를 보고 있으며 올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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