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차원 대북 제재 협력 공감대..조사단 결과 지지 입장 밝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정부가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 어뢰 공격으로 결론내리면서 세계 각국에서도 한국 지지를 표명하는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북한의 행위를 침략 행위로 규정하는 등 발언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20일 각국 외무부 및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및 유럽 각국들은 한국 정부 조사단의 천안함 침몰 분석 결과를 존중하며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에 동참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상원 의원은 이날 북한의 천안함 어뢰 공격을 '도발'로 규정하는 성명을 내고 "국제 사회는 북한의 무분별한 폭력행위를 규탄해야 한다"고 각국의 한 목소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성명서에는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필요성을 포함해 대북 제재 등에 관한 각국별 긴밀한 협조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이 담겨 있다.하원도 같은 어조로 북한을 비판했다. 에니 팔레오마베가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위시해 발의된 결의안은 북한이 적대적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하며 한국전쟁 정전 협정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오는 25~26일께 본회의를 통해 처리될 예정이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연합(EU) 주요 국가들에서도 성토가 이어졌다. 스웨덴은 칼 빌트 외무장관이 직접 나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천안함 조사 결과 보고서를 기반으로 북한의 행위에 대한 국제 사회 차원에서의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외교부도 대변인 발표를 통해 한국 지지 입장을 밝힌 후 북한의 어뢰 공격을 '살인적인 폭력'으로 정의하는 등 북한이 국제 사회로 복귀해 협상 테이블에서 평화적인 대화의 장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 외무장관은 북한의 행위가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북한을 규탄했다. NATO는 "북한의 행위는 해당 지역에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며 "특히 희생당한 한국 장병 46명의 희생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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