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기자
H몰이 시작하는 정품인증 서비스 홈페이지 첫화면.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현대H몰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오픈한 나이키 전문 온라인몰에서 정품인증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곳에서 구매한 제품을 정품으로 등록하면 오프라인 매장(현대백화점 나이키 매장)에서 A/S를 받을 수 있게 한 서비스다. H몰측은 "고객들이 직접 정품여부를 확인하고 관리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H몰은 나이키코리아가 지정한 공식 온라인딜러다. H몰만 나이키 정품을 판매하는 건 아니지만, H몰의 상품은 정품이라는 말이다.이처럼 종합쇼핑몰들이 온라인사업분야의 제품군을 직접 챙기고 나선 까닭은 '온라인몰=중저가 저품질'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다. 옥션 등 오픈마켓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들의 경우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질은 떨어졌고 모조품도 많이 만들어졌던 게 사실. 제살 깎아먹기식으로 흐르기 쉬운 가격경쟁보다는 품질에 중점을 둬 온라인몰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것이다.주요 카테고리별로 상품기획자(MD)가 따로 있는 등 종합쇼핑몰만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정포 인터파크 패션·뷰티 사업부장은 "온라인몰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할 경우에도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전문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