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기]태양⑥'나 무대에서 뭐 했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태양(23·본명 동영배)에게 지난 2009년은 유난히 힘든 한 해였다. 빅뱅의 일본 활동과 솔로 앨범 준비를 병행하면서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갔다."지난해는 제 인생에서 그냥 공백이었던 것 같아요. 가수 생활 3년차라 그런지 항상 불안하고 그런 시기였어요."의무적으로 무대에 오른 적도 많았다. 충전이 안 된 상태에서 노래를 하고, 지쳐서 내려오면 그 다음은 마음이 힘들었다.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가장 행복했는데, 그것이 자신의 가장 큰 행복이라 믿었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진심으로 노래를 못 불렀다는 생각이 들고, '나 무대에서 뭐 했지?' 싶었죠."스케줄에 쫓기면서 솔로 앨범을 준비해야 했던 시기다. 음악을 처음 시작했던 그 마음은 아니었다. 뭔가에 쫓기듯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고 뾰족한 결과물도 없었다."스케줄이 끝나면 어쨌든 와서 솔로 활동 준비들을 해야 했죠. 시간에 쫓기고 일에 쫓기고 마음의 여유가 도무지 생기지 않았어요."음정 박자를 맞춰 노래를 하지만, 감정이 없었던 시기. 마음의 문도 닫혀버렸다. 사람들을 만나 웃는 일도 힘겨웠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싫어서 집에만 있었어요. 잠도 잘 못자고..."하지만 2010년의 첫 눈을 보는 순간, 마음을 고쳐먹었다.'이렇게 살기는 너무 힘들다'▶태양의 스타일기 7회는 5월 31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서 계속 연재됩니다.

어린 시절의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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