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횡령 연루 코스닥 3사 퇴출 위기

액티투오·에스씨디·엔티피아 실질심사대상 결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전 대표이사의 1000억원대 횡령혐의로 몸살을 앓았던 코스닥 상장사 액티투오 에스씨디 엔티피아 등 3개사가 결국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1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에 따르면 전 대표이사의 횡령ㆍ배임으로 인한 재무적 손실규모 및 종합적 요건에 따라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이들 기업이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12일에도 상장폐지실질심사 결과 샤인시스템 위지트 메카포럼 등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에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액티투오 에스씨디 엔티피아는 모두 박성훈 전 대표와 관련이 돼 있다. 박 전대표는 1000억원 규모의 횡령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달 박성훈 전 대표의 횡령혐의를 포착하고 1000억원대 횡령 및 700억원대 회사 손해 혐의로 구속했다. 이후 엑티투오의 주가는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올초 주당 3160원이던 주가가 액면가 500원을 밑도는 185원까지 추락했다. 박씨가 한때 주요주주로 있었던 에스씨디 엔티피아 역시 연일 약세를 면치 못했다.1000억원대 횡령 혐의로 대표가 검찰에 구속되면서 외부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으로 수사가 확대되기도 했다. 해당 기업 모두 외부감사 결과가 모두 적정의견으로 나온 만큼 회계법인이 적절히 감사했는지 여부가 도마에 올랐던 것.이들 기업들은 전 대표의 구속만으로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할 수 없다는 거래소의 방침에 따라 10일 이상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도 했으나 결국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목돼 지난달 23일 이후 거래가 정지됐다.거래소는 액티투오 에스씨디 엔티피아는 실질심사 대상 통보일로부터 15일이내에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에 회부해 실질심사위원회의 심의결과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될 경우 해당기업의 이의신청 및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한편 지난 12일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 심의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된다고 통보받은 샤인시스템과 위지트는 오는 25일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이의신청 만료일 경과를 이유로 상장폐지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 6일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트루맥스는 17일 상장폐의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이의신청을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상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해 심의일부터 3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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