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치기 풍요 기원하는 국가 의식...올 해로 18회째 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고려시대 때부터 누에치기의 풍요를 기원하며 국가 의식으로 열리던 선잠제향(先蠶祭享)이 19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성북구 선잠단지(성북동 64-1)에서 재현된다.선잠제향은 조선 순종 2년(1908년) 이후 중단됐던 것을 성북구가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85년만인 1993년 재현했으며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이 주최하고 선잠제향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데 왕비가 제례를 집전하는 것을 재현하는 행사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지난해 선잠제향에서 왕비와 공주 역할을 맡은 이들이 제례에 참여하기 위해 선잠단지로 입장하고 있다.<br />
종묘제례보존회와 대한잠사회의 고증과 자문을 받아 신을 맞아들이는 의식인 영신례에서부터 축문을 태우는 망료례까지 진행되는 선잠제향은 성북구의 대표적인 전통문화행사로 평가되고 있다.제향이 열리는 선잠단지는 939㎡ 면적으로 내부에 표지석, 뽕나무 46주, 홍살문, 안내판 등이 있으며 1963년에 사적 제83호로 지정됐다.
성북구 선잠제향
◇선잠(先蠶) : 누에치기를 처음 시작했다는 신(神) ◇제향(祭享) :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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