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스폰서' 조사단, 검사장 2명 전격 소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검사 스폰서' 의혹을 조사중인 검찰 진상조사단(단장 채동욱 대전고검장)이 17일 오전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검사장급 검사 두 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했다.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 대변인 하창우 변호사는 이 날 "조사단이 박 지검장 등을 소환했다"면서 "조사에는 규명위 위원장과 민간인 위원 2명이 참관하고 있다"고 밝혔다.하 변호사는 조사단이 소환 사실을 오전 9시30분께 규명위에 보고했고, 보고 직전에 조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조사 장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인 것으로 알려졌다.의혹을 폭로한 부산지역 건설업자 정모씨는 서울로 오지 않아 박 지검장 등과의 대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박 지검장 등이 정씨와의 친분은 이미 어느 정도 시인한 상황이어서, 조사단의 조사 초점은 구체적인 접대 내용과 시기, 직무관련 대가성 여부를 가리는 데 맞춰질 전망이다. 수차례에 걸친 정씨의 '접대 진정'이 은폐됐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규명위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19일 4차 전체회의에서 박 지검장 등에 대한 조치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의혹의 '몸통'인 두 검사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접대 리스트'에 거명된 전·현직 검사들에 대한 규명위의 조사 활동은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효진 기자 hjn252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