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한나라당이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가 친노인사들로 구성된 것을 두고 맹공을 퍼붓고 있는데 대해 "내부 분열을 노린 저열한 정치수사"라고 비판했다.범야권 단일후보인 한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 "한나라당은 범야권이 단일후보로 결집하면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에 친노세력이라고 폄하하면서 네거티브 정책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정치 공작적 수식어구가 통하는 것은 낡은 수법으로 한나라당이 전문"이라며 "시민들의 의식을 우습게 보는 것으로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맞섰다.그는 "야권 후보들이 사실상 단일화된 것으로 이런 시도는 8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것이 하나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여당이 '참여정부 심판론'을 제기한데 대해선 "지금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할 정부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라며 "불통을 소통으로 열고 대형위주의 막개발에 대해 사람을 생각해 달라는 (국민들의) 심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자신의 지지율이 오 후보보다 낮은데 대해선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고 많이 좁혀지고 있다"며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또 여권의 도덕성 시비에 대해서도 "비열하게 한나라당에서 늘 꼬투리를 잡는 부분"이라며 "한나라당이 도덕성을 운운할 자격이 있나. 저를 지지하는 많은 시민들을 믿고 당당하게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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