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규기자
최시중 위원장(왼쪽)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가운데)이 '3D 콘텐츠'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최 위원장은 '3D TV와 영화가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는 카메론 감독의 서울디지털포럼 기조연설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도 미래 방송통신 환경 변화에 대비해 3DTV 방송진흥센터 등 다양한 3DTV 활성화 정책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위성방송을 통해 시작한 3D 시범방송과 오는 19일 세계 최초로 시작되는 지상파 3D 시범방송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3D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제작자, 플랫폼사업자, 시청자의 수용태도가 중요한 변수"라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한국은 3DTV와 압축기술 등 플랫폼 환경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발전이 이뤄졌지만 3D 방송 활성화를 위해서는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다"며 "드라마,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를 3D로 제작하면 콘텐츠 부가가치도 더욱 커져 미래 방송통신 산업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카메론 감독은 한국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3D 분야에서 최적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며 3DTV 시청으로 인한 부작용 해소를 위해 구성된 방송통신위원회의 '3D 시청 안정성 협의회'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3D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하자는 제안도 이어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윤세영 SBS회장, 곽덕훈 EBS 사장, 성필문 스테레오픽처스 사장 등 정부, 방송사, 3D 관련 업체 등이 참석하여 3D 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3D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도 지상파 실험방송, 3D 부작용 방지 등 3D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