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2일 유럽발 경제위기와 관련, "우리나라 국가재정은 어느 선진국보다 탄탄하다. 유럽발 경제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 KBS 1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즉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6%로 OECD 국가들의 평균인 97%보다 훨씬 낮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야당은 중간평가다, 심판이라고 말하지만 반대만 일삼아 온 야당에 대한 심판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출범 이후 열심히 일해 온 현 정부에 대해 반대만 해왔던 민주당이 정권 심판을 말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너무 쉽게 보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특히 "민주당이 지난 정부의 실정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을 다시 내세우는 것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시도"라면서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지난 정부 인사들의 부패 경력을 세탁하는 기회라고 착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4대강 사업과 관련, "지금 민주당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있지만 지난 김대중 정부 때나 노무현 정부 때는 지금의 4대강보다 더 큰 사업계획들이 있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4대강을 대상으로 4년 동안 22조원의 예산을 써서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현실적 계획을 세웠다. 4대강 사업은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 "국민이 권력을 부여한 만큼 검찰은 엄격한 도덕성과 자기 절제를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특검을 고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위공직자들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 대해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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