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증권은 12일 삼성생명이 단기적으로 양호한 수급 여건을 기반으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금리 인상시 호재 등을 포함,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3만4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유통주식은 전체주식의 20.1%"라며 "3개월간 각종 지수에 편입되면서 매수되는 물량은 3.6%포인트임을 고려할 때 산술적으로 21.9%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통주식이 인덱스에 편입될 경우 사실상 유통물량이 사라지게 돼 자사주 매입이나 이익 소각 등의 효과를 본다는 의미다. 생명보험주들의 이자민감도도 추가적인 상승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생명보험주들은 적립금 중 고정형 비중이 높아 단위매출 당 채권의 양이 많다"며 "이에 조달 금리의 민감도가 떨어져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께 예상되는 금리 인상을 포함한 출구전략이 삼성생명에게는 기회라는 것.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손해보험사들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의해 강세를 보이겠지만 손보사들의 여름 내재가치(EV) 랠리 상황에서 잠시소강 상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오는 3·4분기 금리인상이 이뤄질 경우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아울러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경도 주가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는 해외보험사 및 삼성그룹 상장 주식의 적정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산출했다. 비슷한 자산규모의 해외 보험사와 비교할 경우 12만6619원, 삼성그룹 평균 주가순자산배율(P/B)를 적용할 경우 14만2074원, 신한지주 및 KB금융 등 금융주들과 비교해 역산할 경우 13만3689원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 평균 주가에 프리미엄을 적용한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는 11만5806원으로 집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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