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소그래스TPC의 그린이 너무 느려 선수들이 의아해 하고 있는데.AP통신은 8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북동지역이 전례없는 혹독한 겨울을 보내면서 잔디가 스트레스를 받을 법도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그린이 너무 느리다"고 이날 6언더파를 친 제리 캘리(미국)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소그래스TPC는 '질기고, 긴 러프'에 그린은 짧게 잘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의 '유리판 그린'으로 유명하다. 캘리는 그러나 "그린이 부드러운 스펀지같아 오후에는 특히 볼이 제대로 구르지 않았다"며 "잔디가 이렇게 된 건 지난 겨울의 이상기온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주초에 이틀간 내린 비로 습도가 매우 높아졌고 바람이 없어 버뮤다 그린이 마르지 않았던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지난 겨울 추위에 러프도 예년만큼 자라지 않아 많은 선수들이 언더파 스코어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원회도 "그린이 좀 더 딱딱해지길 기대하고 있지만 자연의 섭리는 어쩔 수 없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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