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로 문을 열었다. 어린이날 휴일을 보내고 개장한 서울외환시장은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감에 하락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환율 자릿수가 높아졌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5원 급등한 114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3월26일 장중 고점 1147.0원 이후 한달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개장가 대비로는 다소 레벨을 낮추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휴일동안 과도하게 오른 만큼 고점 매도를 시도하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NDF환율이 거래가 거의 없는 얇은 장세로 1140원대까지 과도하게 오른 감이 있다"며 "일단 환율이 오른 만큼 네고물량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1132원~1148원 정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으로 환율이 20원 이상 급등했지만 1150원대 안착은 어려울 듯하다"며 "역외 움직임을 지켜봐야겠지만 유로화와의 디커플링 기조가 아직 유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09시9분 현재 42.15포인트 급락한 1676.60에 거래되고 있다. 5월만기 달러선물은 19.40원 오른 11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은 1909계약, 은행이 1000계약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832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달러엔은 93.74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95.9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2820달러로 소폭 오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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