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변동성 안정 선행돼야

공장주문·미결주택판매+마스터카드 실적 발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거듭되는 장대 양봉과 음봉의 출현, 20선 위로 뛰어오른 변동성 지수(VIX)는 갈피를 못 잡는 뉴욕증시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7일 노동부의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방향을 잡기도 힘들다. VIX는 전날 8.44%나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선을 웃돌며 2개월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유럽 증시 변동성 지수인 VSTOXX는 전날 고작 0.58% 하락에 그치며 28.72라는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전날 뉴욕증시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독일의 증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고 그리스 증시는 4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반전했다. 여전히 시장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짐을 내려놓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VSTOXX 6개월 추이 [자료 : 블룸버그]

뉴욕증시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상승 흐름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변동성의 안정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적으로 VSTOXX가 20선 언저리까지 하락해야 시장이 비로소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전날 달러 대비 1% 가량 하락한 유로화 역시 불안감을 보여주는 단서다. 물론 전날 유로화 약세는 미국 경제지표가 좋았던 영향이 컸다. 하지만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유로화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월가 관계자는 유로·달러 환율이 유로당 1.20달러 아래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1유로=1달러 시대가 와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결국 4일에도 뉴욕증시는 지표와 실적에서 추가 상승의 기회를 노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오전 10시에 3월 공장주문과 미결주택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공장주문은 0.6%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미결주택판매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화이자, 머크, 마스터카드는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마스터카드의 실적은 소비의 회복 여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상원에서는 금융규제 개혁안 수정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된다. 청문회 이후 3일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 2거래일 동안 9.39% 급락과 2.96% 급등을 반복한 골드만삭스 주가 동향이 주목된다.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상원에 출석해 다시 한번 금융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재계 최고경영자(COE) 모임 자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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