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떠도 빠진 코스피..휴일공포?

외인 현ㆍ선물 매도지속..대형주는 혼조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5일 휴장을 앞둔 관망세까지 더해지며 지수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1.3% 반등하자 국내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 현ㆍ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수급 흐름이 이어진 것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하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중국증시가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 등 긴축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인데다, 골드만삭스 및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남아있는 탓에 외국인은 소극적인 매수세를 이어갔다. 대외환경이 변동성이 큰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증시가 5일 휴장한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기관의 매물이 적지 않게 출회되면서 지수 역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고, 현물시장에서 외국인마저 매도로 방향을 틀면서 결국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6포인트(-0.14%) 내린 1718.7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011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원, 2040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 매물을 유도했지만, 비차익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17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596억원 매수로 총 479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계(2.33%)와 보험(1.76%), 운수장비(1.31%) 등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은행(-2.11%), 비금속광물(-1.65%), 건설업(-1.35%), 운수창고(-1.04%), 증권(-0.7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60%) 오른 83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2.60%), LG화학(1.07%), 현대중공업(0.40%)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포스코(-0.10%)와 한국전력(-0.60%), KB금융(-1.28%), LG전자(-3.35%)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 포함 35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 포함 43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약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79포인트(-0.15%) 내린 518.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1원 내린 11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은 기자 je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김지은 기자 je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