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225p 아래로..외국인 장중 최대 7000계약 순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급락하면서 225선을 하회, 2주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도를 통해 시장을 압박했고 지수선물은 장중 변변한 반등 한번 해보지 못 하고 마감까지 계속해서 장중 저점을 낮춰갔다. 다만 외국인의 베이시스 장악력은 약했다. 베이시스는 장중 이론가를 웃도는 경우가 많았고 평균 베이시스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맞선 증권의 선물 매수가 돋보였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증권의 선물 순매수가 베이시스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도 볼 수 있으나 증권의 선물 매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헤지와 연계된 물량일 가능성이 높아 증시의 방향성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베이시스 개선에 힘입어 프로그램은 이틀 연속 4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규모가 줄긴 했지만 이틀째 비차익거래를 통해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된 것은 저가 매수를 노린 주체의 존재를 암시하는 단서인 것으로 판단된다.다만 20일 이동평균선이 회복 하루만에 재차 붕괴됐고 시가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몸통이 큰 음봉을 만들어냈다는 점은 향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3일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95포인트(-1.73%) 급락한 224.85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1.00포인트 하락한 227.80으로 거래를 시작한 지수선물은 개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개장 직후 반등하면서 228선을 회복했으나 이내 되밀렸고 개인이 주춤하는 사이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거세지면서 장중 계속해서 하향 압력을 받았다. 오후 2시14분에 224.55의 저점을 확인한 지수선물은 마감 직전 225포인트 회복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주 마지막날 거래에서 선물을 신규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은 3750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 장중 최대 7300계약 수준까지 순매도 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기관은 3611계약 순매수했는데 특히 증권이 4361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857계약 순매수였다.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646억원, 비차익거래 2307억원 등 합계 3953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4만318계약을 달성했고 미결제약정은 1350계약 줄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거래일 대비 0.16포인트 오른 0.47을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25, 괴리율은 -0.37%였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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