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상품리뷰]금 뜨고 비철금속 지고

금 5일 중 3일 연고점 경신, 비철금속 3~5% 폭락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금의 상승세와 비철금속의 하락세가 뚜렷한 대조를 이룬 한 주였다.금은 3일이나 연고점을 돌파하며 온스당 1180달러선을 넘어섰고 비철금속은 3~5% 가량 떨어지며 한주 내내 약세를 보였다.그리스발 재정위기가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했다. 미국 당국이 골드만삭스의 수사에 착수한다는 소식도 금값을 끌어올렸다. SPDR골드트러스트도 이번주 한 주 동안 18톤 이상의 금을 사들이며 금값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췄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은 이번 주 2.34% 상승하며 1180달러를 넘어섰다. 은도 2.3%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플래티늄(0.2%)과 팔라듐(-1.32%)은 자동차업황의 과열조짐 때문에 보합세를 유지했다.

NYMEX 6월만기 금선물 온스당 가격변동추이 (단위:달러)

비철금속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재정위기가 비철금속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과열 억제책이 쏟아지며 중국 증시가 연저점을 기록한 것도 비철금속 가격을 떨어트린 요인이다.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는 이번주 4.07%나 떨어졌다. 알루미늄(-3.3%)과 납(-3.04%)도 3% 이상씩 미끄러졌다. 주석은 4.21% 하락했고 아연은 5.11% 폭락했다.

LME 3개월물 구리 톤당 가격변동추이 (단위:달러)

LME 3개월물 아연 톤당 가격변동추이 (단위:달러)

유가는 유럽위기로 주초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 지표호전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오름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하지만 천연가스는 예상치보다 증가한 재고와 생산량 확대소식에 8% 가까이 하락했다.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는 지난주보다 1.21%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난방유와 가솔린도 각각 1.76%, 1.99%씩 올랐다. 반면 천연가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재고가 예상치보다 늘어나면서 7.98% 하락했다.중국이 국내 옥수수 가격 급등으로 11만5000톤의 옥수수를 수입했다는 소식에 옥수수가격이 3.75%나 올랐다. 중국의 올해 국내 옥수수 생산량과 재고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수입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대두는 1.05% 떨어졌고 밀은 0.3% 하락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재우 기자 jjw@<ⓒ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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