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에서 가장 아쉬운 부문은 역시 예상대로 LCD였다. 그러나 2분기 이후는 월드컵 특수에다 LED TV의 성장으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삼성전자는 LCD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조8500억원을 기록, 전분기 7조29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900억원에 그쳤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4분기 Set 판매 호조에 따른 재고 부족과 중국 시장의 지속적 성장으로 수급은 양호했다"고 말했다.TV용 LCD 시장은 중국 춘절 특수 및 LED TV 성장 등으로 수요가 견조했고 패널 가격은 안정세를 이어 가면서 작년말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IT용 LCD 시장은 윈도우7 출시, 중국 신학기 등 수요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노트북용 패널 수요는 양호, 모니터용 패널의 경우 4분기 세트(Set) 판매 호조에 의한 재고 부족분 구매 확대와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는 1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줄었으나 세트 업체들의 신(新)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LED, 3D·240Hz TV 패널 等 차별화 제품의 판매 및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성수기를 대비한 설비 개선 작업 및 신공정 적용 등 일시적 차질요인 발생으로 가동률이 다소 감소돼 전분기 대비 판매량과 매출이 줄어들었으나 2분기부터는 이러한 일시적 차질 요인을 해소하고 시장 지배력 강화 및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특히 2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지만 월드컵 특수, 선진시장의 판매 호조, LED, 3D TV 등 TV 세트 업체들의 신제품용 패널 수요 증가 등으로 양호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요 전망속에서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우위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제품 Mix 및 라인 효율을 최적화 하고 TV용 패널에서는 LED, 3D·240Hz 등 차별화 제품의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중국 및 전략 거래선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신시장 개척은 물론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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