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강보합..산생·물량 우호적

선반영·전일 강세의식, 장기물 강세 이어질지 관심, 금리하락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했다. 산업생산결과에서 선행지표가 하락한데다 5월 국고채 발행물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하락도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수급을 바탕으로 한 최근 강세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주요 이벤트가 끝남에 따라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좀 멀긴 하지만 5월 금통위에 관심을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됐다.3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10년물이 전일대비 1bp 상승한 4.81%를 기록중이다. 다른 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국고3년 9-4가 매도호가만 어제보다 3bp 내린 3.55%에 제시되고 있다. 통안2년물과 국고5년 10-1도 매도호가만 전장비 2bp 내린 3.41%와 4.24%를 나타내고 있다.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11.57로 거래중이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26틱에서 24틱가량으로 축소되는 모습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1.56으로 개장했다. 증권이 80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은행이 612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산생이 좋게 나왔지만 선행지수가 연속 하락했다. 미국채 금리하락, 우호적인 발행계획 등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는중”이라며 “다만 어제 급등영향으로 큰폭의 금리하락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최근 강세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상된다 하더라도 현재 지표물 금리수준이 감내할수 있는 수준이라는 생각과 함께 커브가 플래트닝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표물로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물이 쉽게 나오지 않아 조정을 받더라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산업활동동향 결과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GDP 속보치 발표로 재료로서의 영향력이 낮아진 가운데 선행지수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 경기회복 둔화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최근 채권시장 강세를 이끌고 있는 수급재료가 지속되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악재 가능성이 높았던 경기지표 발표도 끝났고, FOMC 또한 저금리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재확인해줌에 따라 당분간 수급장세가 이어지며 금리하락추세가 유지될 것같다”고 예측했다.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산생지표와 수급관련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측면이 크다. 외국인 자금의 속성이 단기채쪽에 치우쳐 있어 추가적인 가격메리트가 있는 장기채권쪽으로 매수세가 유입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이제 확인할 것은 다 확인한 상황이고, 금리수준도 올만큼 왔다는 생각이다. 한국은행이 선제적 신호를 보낼때가 된 듯 해보여 5월 금통위가 중요할 듯하다”고 말했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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