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뚫은 철강·조선] 현대하이스코 핫스탬핑 첨단 강판공법

쏘나타·K7 명차 만들어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의 쏘나타, 의 K7이 명차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현대하이스코의 신기술이 큰 기여를 했다.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의 생산을 위한 설비를 도입해 자동차용 철강재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복잡한 철강 성형제품을 만들 때 고정된 틀 안에서 높은 수압을 이용하여 가공하는 하이드로포밍(Hydroforming) 설비와 뜨거운 상태의 철강소재를 도장을 찍듯 프레스로 성형한 뒤 냉각시키는 핫스템핑(Hot-Stamping) 설비가 대표적이다.특히 핫스템핑 공법은 쏘나타와 K7에도 적용돼 관심을 끈바 있다. 핫 스템핑은 말 그대로 뜨거운 상태의 철강소재를 도장 찍듯 프레스로 성형한 뒤 냉각시키는 공법을 말한다. 과거 대장장이들이 쇠를 불에 달궈 두드리고 물에 식히는 담금질을 통해 단단한 철 기구를 만들었던 원리를 현재의 열처리 기술에 적용한 것이다.이를 통해 두 차종은 고강성과 경량화를 실현해 자동차 연비를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현대하이스코는 당진공장에 연속산세압연설비(PL/TCM)를 비롯해 세계 최초의 냉연도금복합설비(H-CVGL), 합금화용융아연도금강판(GA) 및 고장력 강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용융아연도금설비(CGL), 착색도장설비(CCL), 상자소둔설비(BAF) 등을 갖추고 연산 200만t의 냉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최고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자동차용 고장력 강판을 비롯하여 가전제품과 건축 외관재에 사용된다.

현대하이스코 당진 냉연공장 전경

또한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 기술연구소는 올해 들어 기존 연구개발팀의 명칭을 자동차강판연구팀으로 변경하고 자동차용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구팀은 최첨단 소재인 프리실드(Pre-sealed)강판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일액형 크롬프리(Cr-free) 내지문 강판을 개발해 그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현대차, 현대제철 연구원들과 함께 현대제철연구소에서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용 소재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현대하이스코는 당진공장을 통해 자동차 외판용 GA 등 고부가 냉연제품의 생산에 주력하고, 이를 통해 국내 냉연 산업은 물론 관련 수요산업의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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