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이준익 감독과 함께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특별히 맡고 싶은 역할은 없어요."백성현(22)은 어떤 옷을 입혀놔도 어떤 역을 맡겨도 유연하게 변신할 것 같은 배우다. "정민이 형, 승원이 형은 '정말 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하잖아요.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색깔이 분명한 배우도 좋지만 '쟨 뭘 시켜도 다 해 낸다' 믿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그에게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최고의 작품이었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배우 하길 잘 한 것 같아요. 정말로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회사원이 됐으면 어땠을까...제가 아무것도 할 줄을 모르거든요."은행일이나 주변정리에는 좀 취약하다. "엄마가 저한테 '치매끼'가 있다고 그러세요. 집중하는 것은 연기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주위 분들이 힘들어하세요. 집중하는 것과 긴장을 푸는 순간에 차이를 두려고 노력해요."연기를 하고 자신의 연기를 남들에게 보여주는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시사회에 갔는데, 정말 최고였어요. 극장이 갑자기 뜨거워지더라고요. 별 장면도 아니었는데 울컥했죠. 이제 시작이죠.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고 정말 행복해요."이준익, 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등 내로라하는 영화인들과 함께 작업했던 시간들은 백성현에게는 시간이 흘러도 설레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다섯 살 아역으로 데뷔해 스물 두 살인 현재까지 끊임없이 자신을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온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성현이는 진짜 열심히 한다. 몸 사리지 않고 예쁘게 하려고 하지."그가 남들에게 듣고 싶은 말이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구르믈 버서나' 어두운 밤에 한줄기 빛을 내리는 '달처럼',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은 너무도 순수해 보였다.▶백성현의 라이징스타 6회는 5월 3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에서 계속 연재됩니다.<center></center>박소연 기자 mus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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