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진료비 94만원, 입원땐 내국인의 3배 지불복지부 "목표치 20% 초과, 올해 8만명 유치할 것"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대형병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등록한 의료기관 1547개의 유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의료진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6만 21명으로 전년 2만 7480명의 두 배를 웃돌았으며, 정부가 목표로 했던 5만명을 2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외국인 환자를 통해 벌어들인 진료수입은 547억원에 달했다.외국인 환자 한명의 평균 진료비는 94만원으로 내국인(비급여 제외) 80만원 보다 높았다. 특히 입원환자의 경우 평균진료비가 내국인의 3배에 달하는 656만원으로 집계됐다.국가별로는 러시아가 216만원, 몽골이 202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외래환자 중심의 일본이 6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국가별로는 의료 비용 부담이 많은 미국이 32.6%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중국이 각각 30.3%와 11%로 뒤를 이었다.이들이 주로 찾는 진료과목은 내과·검진센터·피부·성형외과 가정의학과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환자 46%는 상급종합병원을, 19%는 종합병원을, 17%는 병원급 18%는 의원급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서울 61% 경기 19% 인천 7% 대구·부산 4%의 분포를 나타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태국, 싱가포르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국내 우수한 의료기술을 기반으로 외국인환자 유치 채널을 강화하겠다"며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해 목표치 이상의 실적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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