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 강남 반값 '보금자리' 3.3㎡당 200만원가량 '비싸'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그린벨트를 풀어 짓는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에 대한 사전예약이 오는 7일부터 시작된다. 분양가는 서울지역 2개지구가 3.3㎡당 1210만~1340만원 사이에 결정되며 경기지역은 750만~990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시범지구보다 높은 가격에 나온 셈이다. ◇강남 최고 3.3㎡당 1340만원=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지구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6개 지구에서 총5만7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중 보금자리주택은 4만1000가구가 공급되며 지구별로는 서울내곡 3043가구, 세곡2 3342가구, 부천옥길 6817가구, 시흥은계 9497가구, 구리갈매6614가구 남양주진건 1만2054가구가 나온다. 사전예약물량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총 1만8511가구 중 공공분양물량이 1만4497가구가 배정됐으며 임대주택이 4014가구 공급된다. 분양가는 서울지역(내곡, 세곡2)의 경우 60㎡ 이하가 1210~1250만원 사이에 나오며 85㎡ 이하가 1240만~1340만원 사이에 정해진다. 경기의 경우 60㎡ 이하가 750만~850만원 사이에 책정되며 85㎡ 이하는 820~930만원 가량에 나올 예정이다. 시범지구의 경우 강남권은 전용 60㎡ 이하가 3.3㎡당 1030만원, 전용 60~85㎡는 1150만원 등으로 주변 시세의 50% 수준이었다. 2차지구와는 180만~290만원 가량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경기지역 분양가는 60㎡이하가 750만~850만 원, 60~85㎡가 820만~990만 원 수준이 될 예정이다. ◇"시범지구보다 다소 가격 오른 듯"= 부동산 시장에서는 2차지구의 분양가가 다소 올랐다는 반응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시범지구보다 다소 가격이 올랐다"며 "보상작업에서 지가가 현실화되면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서울의 경우 가격이 올라도 입지가 매우 좋아 수요 창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면서도 "경기의 경우 다소 수요가 떨어질 수 있으며 특히 시흥 은계지구는 대단위로 개발되는 3차 시흥광명지구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충재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서울지역의 경우 주변시세의 58~60% 수준에 분양할 예정"이며 "경기지역의 경우 주변시세의 75~80% 수준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비들이 들어가면서 다소 가격이 높아졌다"며 "내력벽 없이 가변형 벽체 등을 사용했다는 점도 비용 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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