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야해(?) 금지된 란제리 TV 광고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에서 한 란제리 광고가 ‘너무 야하다’는 이유로 방송이 거부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22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문제의 광고는 풍만한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이 등장하는 레인 브라이언트 속옷 광고.풍만한 가슴이 심하게 노출됐다는 게 그 이유다.평균 신체 사이즈 이상을 뜻하는 ‘플러스 사이즈’ 란제리 생산업체 레인 브라이언트는 지난주부터 ABC의 인기 프로그램 ‘댄싱 위드 스타스’ 방송 시간대에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었다.그러나 ABC 고위 임원진이 거부한 것.레인 브라이언트의 한 관계자는 “ABC 측에서 모델의 가슴 노출이 너무 심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이는 분명 풍만한 몸매의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레인 브라이언트는 폭스 네트워크의 ‘아메리칸 아이돌’ 방송 시간대에도 광고를 내보내려 했으나 같은 이유로 거부당한 바 있다.하지만 폭스는 비난 여론에 밀려 프로그램 종료 10분 전 내보내기로 합의했다.레인 브라이언트 측은 “광고가 섹시하지만 외설스럽진 않다”며 “이번 광고는 풍만한 여성의 감수성을 대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레인 브라이언트 측은 “폭스와 ABC가 말라깽이 모델들이 등장하는 빅토리아 시크릿, 플레이텍스의 야한 광고를 내보내면서 왜 우리 광고는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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