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간신히 나흘째↑..외인 '사자'

제한적 상승 지속..구제역주는 오후 힘 빠져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째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상승폭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쳐 제자리걸음한 것과 다름 없었다.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대비 선방하는 분위기는 이날도 이어졌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리스의 재정부담 우려, 오바마 미 대통령의 금융규제 강화 의지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증시를 뒤덮은 탓에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지만, 외국인의 견조한 매수세는 이날도 이어지면서 지수를 나흘째 상승세로 이끌었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4포인트(0.01%) 오른 516.51을 기록했다. 개인이 87억원(이하 잠정치)의 매도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억원, 15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양상이 뚜렷했다. 서울반도체가 전일대비 50원(0.11%) 오른 4만435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태웅(0.13%), 포스코ICT(2.27%), 소디프신소재(0.77%), CJ오쇼핑(4.43%) 등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다만 SK브로드밴드(-0.75%)를 비롯해 메가스터디(-0.61%), 다음(-0.14%)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구제역 관련주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채 거래를 마치면서 그간의 상승 흐름을 마무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백신이 전일대비 100원(0.59%) 오른 1만705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제일바이오(-8.28%), 씨티씨바이오(-9.90%), 대한뉴팜(-1.85%) 등은 약세로 돌아섰다. AMOLED 관련주의 강세 흐름도 두드러졌다. LG디스플레이가 AM OLED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AM OLED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히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 움직임을 보였다. 엘디티가 전일대비 650원(14.81%) 오른 504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덕산하이메탈(12.06%), 대주전자재료(6.57%) 등도 강한 상승탄력을 자랑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 포함 40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1종목 포함 49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9포인트(-0.14%) 내린 1737.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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