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베드타운'서 '지식타운'으로 힘찬 변신!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노원평생학습관 잇달아 준공...5개 도서관, 1개 과학관, 21개 북카페, 시립미술관 분관 등 도시 품격 높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베드타운'으로 인식돼 왔던 노원구가 '지식타운'으로 비상한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육시설이 취약했던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지식 인프라 구축에 팔을 걷고 나섰다. 구는 오는 7월 공릉동에 ‘공릉청소년 문화정보센터’를, 11월 상계6.7동에 노원평생학습관을 준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 8월 준공 목표로 상계1동에 상계문화정보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 기존 4개 도서관과 함께 이들 학습 기관이 개관하면 중계동 뿐 아니라 노원구 전 지역이 교육특구에 걸맞는 지식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7월 공릉동 87의 5호 화랑대역 인근에 들어서는 공릉청소년 문화정보센터는 대지면적 1018㎡ 지하 1, 지상 6층 규모 복합 문화 공간이다.

공릉청소년 문화정보센터 조감도

74억 원을 들여 지은 센터에는 총 2만권의 책이 비치된 어린이와 청소년 열람실, 체력단련실과 각종 학습 동아리 활동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실, 영화 상영이나 음악 동아리 활동을 위한 다목적 교육실, 각종 세미나와 교양 강좌가 가능한 교육실과 상담실, 영어카페와 문화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선다. 또 6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상계동 735에 지하 2, 지상 7층 연면적 2321㎡ 규모의 ‘노원평생학습관’을 올 11월 준공한다. 학습관에는 열린 도서관을 비롯해 전문 강의실, 전산교육장, 어학실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들어서며, 주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옥상에 소규모 시낭송회 등을 열수 있는 공연장도 조성된다.노원평생아카데미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부모도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평생학습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그동안 교육 시설이 미흡했던 상계1동에 ‘상계문화정보도서관’을 건립한다. 구는 74억 원을 들여 상계동 1118-67 대지1012㎡에 지하 1, 지상 4층 연면적 2292㎡ 규모 중대형도서관을 2011년 8월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노원평생학습관

도서관에는 모자열람실 어린이열람실 종합디지털자료실 일반열람실 간행물실 문화교실 잉글리쉬존 옥상하늘공원 등이 들어선다. 도서관이 준공되면 새롭게 조성된 노원마을과 함께 교육, 문화 수준을 한단계 높혀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구는 공릉동의 서울북부지방법원이 도봉구로 이전하면 이 부지에 시립정보도서관 유치할 계획이다. 이외도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이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에 들어선다. 오는 8월 착공해 2012년에 준공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 주민들의 교육과 문화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노근 구청장은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지역에 정보센터와 도서관을 확충하게 되었다”며 “단순히 사는 곳이 아니라 휴식과 함께 삶과 지식을 재충전을 할 수 있는 명품 교육 문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말했다.

노원구 지식인프라 위치도

한편 서울여대에 위탁 운영하는 노원구의 도서관 관리 시스템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도서회원증 하나만 있으면 노원정보도서관 등 3개 도서관과 각 동에 있는 21개의 북카페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도서관과 북카페에 소장된 52만권에 대한 검색이 가능하며 인터넷에서 도서에 대한 예약 및 대출기간연장도 가능하다. 구는 앞으로 새로 건립되는 도서관과 학습센터와도 연계해 통합 도서대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과(☎2116-3782)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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