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식물 씨, ‘한눈에 파악’

생명공학硏, ‘한국 야생식물 종자도감’ 첫 발간…특산식물 91종, 희귀식물 95종 등 1048종 담아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국내에서 자라는 식물의 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16일 한국야생식물종자은행이 국내에서 서식하는 식물의 씨를 한데 모은 ‘한국 야생식물 종자도감’을 처음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생식물의 도감은 특산식물이나 자원식물, 귀화식물 등 많은 종류가 출판됐지만 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도감은 지금까지 나온 적 없다. 이 도감은 10년간 70여 연구원들이 산과 들에서 모은 야생식물 씨 1048종을 뽑아 형태 및 미세구조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또 일반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씨의 모양, 특성 등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새 식물체로 이어지는 각각의 종자형태에 대한 표준화를 내놔 씨산업의 중요한 자료로도 쓸 수 있다. 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는 “도감에 설명된 1048종엔 산림청 기준 특산식물 91종과 희귀식물 95종 및 개느삼, 미선나무 등 멸종위기식물 Ⅱ급도 24종이나 들어 있어 학술적 가치 및 씨 보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생물다양성협약에 따른 국제생물자원의 확보와 이익 등을 감안, 씨 도감발행은 국내 생물자원의 자주권과 식물유전자원의 확보 및 바탕을 이뤄 고부가가치 산업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생명연구원은 이 도감을 E-북(book)으로 만들어 관심 있는 일반인과 일선 학교 교사들의 활용을 높일 예정이다. 또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야생식물종자은행홈페이지(www.seedbank.re.kr)와도 연결, 많은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한다. 최장준 기자 thisp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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